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2라운드가 끝났습니다. 상위권 대부분의 선수가 언더파를 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선수는 뒤로 밀려났습니다. 태국의 포나농 파트룸(Pornanong Phatlum) 선수가 이틀 연속 5타씩을 줄이며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수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서는 박성현 선수가 2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단독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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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상위권 순위
전날 공동 3위였던 태국의 포나농 파트룸 선수가 둘째날에도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군더더기 없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최근 태국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티다파 수완나푸라 선수가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했었는데 파트룸 선수가 과연 태국의 역대 4번째 LPGA 우승자가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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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단독 선수였던 호두 동포 이민지 선수는 15번홀까지 보기 없이 12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수를 지켰지만 16번 홀 더블보기와 17번 홀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으면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JLPGA 투어 메르세데스(대상) 랭킹 1위의 히가 마미코 선수와 잉글랜드의 조지아 홀(Georgia Hall) 선수가 이민지 선수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히가 마미코 선수도 17번 홀에서 2타를 잃으면서 순위를 올리는 데 실패했습니다.
5위에는 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레사 루 선수가 자리잡았고 박성현 선수와 유소연 선수가 뒤를 이었습니다.
공동 8위에는 첫번째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에서 박인비 선수를 꺾은 페르닐라 린드베리(Pernilla Lindberg) 선수와 9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캐나다의 브룩 핸더슨(Brooke M. Henderson) 선수, 리디아 고 선수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린드베리 선수는 슬로 플레이로 팬들의 원성을 샀는데요. 다행히 3라운드에서는 우리 선수와 함께 경기하지 않습니다. 브룩 핸더슨 선수는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홀에서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꾸며 총 2타를 줄이는 데 그쳤습니다. 핸더슨 선수의 홀인원 장면 영상입니다.
세계 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 선수는 2타를 줄이면서 1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민지 선수 스코어카드
이민지 선수는 15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하면서 깔끔하게 선두를 지키는 듯 했지만 16번 홀에서 벙커에 빠지면서 2타를 잃었습니다. 지난 ASI 스코티시 오픈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도 벙커 턱이 높아서 벙커에 빠지면 파 세이브를 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데요. 이민지 선수도 16번 홀에서 발목을 잡혔습니다. 그리고 1라운드에서는 먼거리 퍼트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신들린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2라운드에서는 퍼팅 난조를 보였습니다.
박성현 선수 스코어카드
우리나라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성현 선수의 스코어카드입니다. 7번 홀까지 버디만 3개 기록하며 8언더파로 선두권에 진입하는 듯 했지만 9번 홀부터 보기, 더블보기, 보기를 내리 기록하며 순식간에 4타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버디 3개를 추가해 7언더파 단독 6위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아직 2라운드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우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스코어입니다.
유소연 선수 스코어카드
유소연 선수는 한국 선수 중 2라운드 성적이 가장 좋습니다. 3언더파를 치면서 김효주, 박희영 선수와 함께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보기를 2개 기록했지만 버디는 5개를 하면서 3타를 줄였습니다. 이틀 연속 더블보기가 없다는 것이 유소연 선수가 꾸준한 경기를 하고 있다는 방증인 것 같습니다.
박인비 선수 스코어카드
세계랭킹 2위 박인비 선수는 2라운드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예선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올 시즌 2번째 컷 탈락이면서 연속 컷 탈락입니다. 시즌 초반 우승과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는데요. 7월 한 달 휴식 후 출전한 대회에서는 아쉬운 행보를 보였습니다. 첫째날 기복있는 경기로 4오버파를 쳤는데 둘째날에도 보기 6개, 버디 4개로 2오버파를 치면서 이미림 선수와 함께 한국 선수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대회에서는 좋은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한국 선수 2라운드 순위
우리나라 선수는 20명이 출전해서 7명이 컷 탈락하고 13명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2라운드까지 단 두 명의 선수만이 탑10에 진입해 있습니다.
김효주 선수가 3타를 줄이며 순위를가 많이 상승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 선수도 1타를 줄이며 15위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전날 공동 3위였던 이미향 선수는 2타를 잃으면서 15위로 떨어졌습니다.
박희영 선수는 3언더파를 치면서 113위에서 5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컷 통과에 성공했습니다. JLPGA에서 활약하는 안선주 선수는 둘째날 한 타를 줄이며 간신히 컷 통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KLGPA 대표로 출전한 최혜진 선수는 한 타 차이로 아쉽게 짐을 싸야했습니다.
신인상 후보 고진영 선수도 이번 대회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내며 컷 탈락했습니다.
한국 선수 3라운드 출발시간
우리나라 선수들의 3라운드 출발시간입니다. 3라운드에서는 2명씩 경기를 치릅니다.
1라운드 부진을 딛고 3라운드에 진출한 박희영 선수가 한국 시간 오후 5시 10분에 출발합니다. 양희영 선수는 신인상 2위의 엠마 탤리(Emma Talley) 선수와 5시 30분에 경기를 치릅니다. 차이가 많이 나지만 고진영 선수가 컷 탈락한 가운데 엠마 탤리 선수가 얼마나 추격해올지 궁금합니다.
김효주 선수는 이미향 선수와 함께 9시 10분에 출발하고 뒤이어 김인경 선수가 웨일즈의 리디아 홀(Lydia Hall) 선수와 경기합니다. 유소연 선수는 잉글랜드의 플로렌티나 파커(Florentyna Parker) 선수와 10시 15분, 박성현 선수는 대만의 테레사 루 선수와 10시 25분에 3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중계일정
3라운드 경기를 JTBC골프에서 8월 4일 저녁 7시 45분부터 생중계됩니다.
실시간스코어
우리 선수들의 3라운드 선전을 기원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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