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8 마라톤 클래식 두번째 날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한국 선수 3명이 공동 2위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하고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세 명의 선수 모두 아직 탑10을 유지하면서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순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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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위 순위와 3라운드 출발 시간입니다. 캐나다의 브룩 핸더슨(Brooke M. Henderson) 선수가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하면서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출전 선수들 중 상금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인데요. 현재의 랭킹이 결코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핸더슨 선수와 함께 스웨덴의 캐롤라인 헤드월(Caroline Hedwall) 선수가 공동 선수로 올라섰습니다. 이 선수는 2011년에 LPGA에 데뷔하여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입니다. 올 시즌에도 컷탈락만 7번에 탑10 진입이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에서도 봤던 익숙한 선수인데 아직 우승이 없다는 것이 새롭네요. 단독 3위에는 1라운드에서 1위를 했던 태국의 티다파 수완나푸라(Thidapa Suwannapura) 선수입니다. 둘째날에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1위 수성에 실패했습니다.
그 외에 주목해야 할 선수는 전인지 선수와 함께 공동 4위에 위치한 엠마 탤리(Emma Talley) 선수인데요. 올시즌 루키로 신인상 포인트에서 고진영 선수 다음으로 2위에 올라있는 선수입니다. 고진영 선수와의 격차가 아직 크지만 지난주 손베리 크릭 대회에서 공동 3위를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남은 대회에서 얼마나 고진영 선수를 추격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브리태니 린시컴(Brittany Lincicome)선수와 렉시 톰슨(Lexi Thompson) 선수 등 미국의 대표 선수들도 20위 안에 안착했습니다. 렉시 톰슨 선수는 1라운드 18번 홀에서 아주 멋진 이글을 성공했는데요. 2라운드에서는 18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1라운드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친 전인지 선수의 스코어카드입니다. 전인지 선수는 10번 홀부터 출발했는데요. 전반 9홀에서 보기 하나에 그쳤지만 후반 9홀에서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총 2타를 줄이며 토탈 7언더파로 선두와 2타차 단독 4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아직 36홀이나 남아있고 선두와 2타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인지 선수의 시즌 첫 우승을 기대해봅니다.
▲이미림 선수의 2라운드 스코어카드입니다. 첫날 공동 2위에서 공동 7위로 내려앉았지만 아직 선두와는 3타 차이입니다. 10번 홀에서 출발하며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면서 2언더파까지 내려갔다가 후반 홀에서 버디 5개를 하는 동안 보기는 하나로 막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전체적으로는 1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늘 후반홀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3라운드에서도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이미림 선수와 공동 7위에 위치한 김인경 선수의 스코어카드입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매우 단순합니다. 버디 2개, 보기 1개로 총 1타를 줄였습니다. 김인경 선수는 1번 홀에서 출발했는데요. 2번 홀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9개 홀 연속 파 행진을 하다가 1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려는 순간 바로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동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갤러리로 갔을 때 파 행진은 정말 지루한데요. 그걸 직접 겪는 선수들은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김인경 선수,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남은 두 라운드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한국 선수들의 2라운드 성적입니다. 전인지, 김인경, 이미림 선수가 탑10을 유지한 가운데, 최운정 선수도 10위권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우승자 김세영 선수는 타수를 잃으면서 공동 44위로 떨어졌고, 김효주 선수도 2타를 잃으며 공동 54위로 아슬아슬하게 컷을 통과했습니다. 강혜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3라운드 출발시간표입니다. 김효주 선수와 김세영 선수는 오늘(7/14, 토) 밤에 3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최운정 선수는 내일 오전 0시 20분, 김인경 선수와 이미림 선수는 1시 10분에 함께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2명이 한 조로 경기하는데 한국 선수 2명이 묶인 만큼 마음 편하게 경기하여 최상의 성적을 내기를 바라봅니다. 공동 4위 전인지 선수는 1시 40분에 미국의 재키 콘코리노(Jacqui Concolino) 선수와 함께 출발합니다.
▲3라운드 경기는 JTBC 골프에서 7/15(일) 오전 3시 45분부터 생중계됩니다.
이것으로 LPGA 2018 마라톤 클래식 2라운드 소식과 3라운드 프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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